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 <백래시 한국사회, 혐오가 아닌 성평등을 이끄는 정치로> 토론회 잘 마쳤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에서 2021년 8월 26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과 공동으로 '백래시 한국 사회, 혐오가 아닌 성평등을 이끄는 정치로' 온라인 국회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토론회의 문은 연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백래시는 현실이다. 젠더 차별이 젠더 갈등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정확한 언어로 반박해야한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젠더 평등으로 나아가는 현명한 논점들을 다룰 자리가 되리라 생각한다"는 인사로 토론회의 개최를 환영했고,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로 '이대남'의 마음을 잡기 위해 한국 정치가 걸어온 길을 지워버리는 '혐오 정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백래시를 대응하는 분들이 계셔서 기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남성연대부터 신남성연대까지 : 프레임과 전략 변화 양상> 이라는 주제로 첫 발제를 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이효린 사무국장은 "디지털 성범죄의 한 양태인 '지인능욕' 등 여성을 망가트릴 수 있는 존재로 취급하고 하찮게 여기는 것, 그 자체가 재미거리가 되는 실태가 최신의 여성혐오 방식"이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압도하기 위해서는 '메갈'의 전략을 뛰어넘어 정의로 나아가는 연대의 장을 지향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래시 정치에 성평등을 고한다>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 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안소정 사무국장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평등·사회변화의 요구를 배격해온 사례를 통해 유권자들이 정치적 기대를 저버린 이유를 설명하고, ‘재보궐 선거의 잘못된 승패분석에 기반해 지금의 백래시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기만적인 반동 또는 페미니즘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을 일삼는 정치 세력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하며 "다시금 페미니스트들이 ‘성평등’이 시대적 과제임을 각인 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황연주 사무국장은 <페미니스트, 교차하는 연대전략이 필요하다> 는 주제로 지금 더욱이 여성운동 진영에서 '교차적 연대(Intersectional Solidarity)'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그중에서도 '전환적 연대'라는, 서로 간의 차이를 인지하고 성평등 실현이라는 목표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모색하는 전략이 추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 여대페미니스트네트워크 W.F.N의 권예원 활동가는 잇따른 총여학생회 폐지, 학내 성평등위원회를 '남성 차별'이라며 공격하는 등의 대학가 백래시를 언급하며, 학내자치기구 마저 신자유주의가 바탕이 된 백래시의 논리에 휘말리는 최근 대학의 현실을 공유하였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를 성찰하고 회복하는 것이 대학내 백래시에 대응하는 방법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김신아 활동가는 미투운동이 공격받는 양상과 함께 "'성인지감수성', '성차별', '성평등', '피해자 관점' 등 페미니즘의 언어가 오히려 백래시에 이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수사재판기관, 기업, 정치권, 언론, 공공기관, 학교 등 공적 기관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토론에 앞서 본인의 휴대폰을 화면에 보이며 "최근에 엄청나게 많은 문자메세지를 받고 있다. 신남성연대에서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시위팀 《해일》'팀을 따라하면서 문자총공을 한다. '급진 페미에 맞서서 정상인들의 화력을 보여주겠다, 남성 혐오 용납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6천 개가 넘게 왔다."고 실제 겪고 있는 백래시 현실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여성의원이 국회에 진출해야한다. 여성의원 비율이 50%가 넘어도 남성 의원들이 여성 의제에 이렇게 소극적일 수 있을까."라고 더 많은 여성의 진출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130여 명이 참여했으며, 백래시의 정의와 향후 대응 전략 등 다양한 논의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국회토론회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는 현재 함께 백래시에 대응해나갈 연대단체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https://bit.ly/백범넷연대단위참여).
210826 국회토론회 자료집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 <백래시 한국사회, 혐오가 아닌 성평등을 이끄는 정치로> 토론회 잘 마쳤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에서 2021년 8월 26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과 공동으로 '백래시 한국 사회, 혐오가 아닌 성평등을 이끄는 정치로' 온라인 국회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토론회의 문은 연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백래시는 현실이다. 젠더 차별이 젠더 갈등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정확한 언어로 반박해야한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젠더 평등으로 나아가는 현명한 논점들을 다룰 자리가 되리라 생각한다"는 인사로 토론회의 개최를 환영했고,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로 '이대남'의 마음을 잡기 위해 한국 정치가 걸어온 길을 지워버리는 '혐오 정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백래시를 대응하는 분들이 계셔서 기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남성연대부터 신남성연대까지 : 프레임과 전략 변화 양상> 이라는 주제로 첫 발제를 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이효린 사무국장은 "디지털 성범죄의 한 양태인 '지인능욕' 등 여성을 망가트릴 수 있는 존재로 취급하고 하찮게 여기는 것, 그 자체가 재미거리가 되는 실태가 최신의 여성혐오 방식"이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압도하기 위해서는 '메갈'의 전략을 뛰어넘어 정의로 나아가는 연대의 장을 지향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래시 정치에 성평등을 고한다>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 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안소정 사무국장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평등·사회변화의 요구를 배격해온 사례를 통해 유권자들이 정치적 기대를 저버린 이유를 설명하고, ‘재보궐 선거의 잘못된 승패분석에 기반해 지금의 백래시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기만적인 반동 또는 페미니즘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을 일삼는 정치 세력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하며 "다시금 페미니스트들이 ‘성평등’이 시대적 과제임을 각인 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황연주 사무국장은 <페미니스트, 교차하는 연대전략이 필요하다> 는 주제로 지금 더욱이 여성운동 진영에서 '교차적 연대(Intersectional Solidarity)'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그중에서도 '전환적 연대'라는, 서로 간의 차이를 인지하고 성평등 실현이라는 목표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모색하는 전략이 추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 여대페미니스트네트워크 W.F.N의 권예원 활동가는 잇따른 총여학생회 폐지, 학내 성평등위원회를 '남성 차별'이라며 공격하는 등의 대학가 백래시를 언급하며, 학내자치기구 마저 신자유주의가 바탕이 된 백래시의 논리에 휘말리는 최근 대학의 현실을 공유하였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를 성찰하고 회복하는 것이 대학내 백래시에 대응하는 방법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김신아 활동가는 미투운동이 공격받는 양상과 함께 "'성인지감수성', '성차별', '성평등', '피해자 관점' 등 페미니즘의 언어가 오히려 백래시에 이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수사재판기관, 기업, 정치권, 언론, 공공기관, 학교 등 공적 기관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토론에 앞서 본인의 휴대폰을 화면에 보이며 "최근에 엄청나게 많은 문자메세지를 받고 있다. 신남성연대에서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시위팀 《해일》'팀을 따라하면서 문자총공을 한다. '급진 페미에 맞서서 정상인들의 화력을 보여주겠다, 남성 혐오 용납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6천 개가 넘게 왔다."고 실제 겪고 있는 백래시 현실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여성의원이 국회에 진출해야한다. 여성의원 비율이 50%가 넘어도 남성 의원들이 여성 의제에 이렇게 소극적일 수 있을까."라고 더 많은 여성의 진출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130여 명이 참여했으며, 백래시의 정의와 향후 대응 전략 등 다양한 논의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국회토론회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는 현재 함께 백래시에 대응해나갈 연대단체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https://bit.ly/백범넷연대단위참여).
210826 국회토론회 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