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성명서

논평2021.01.25 가짜 진보 신승목은 박원순 피해자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그 추악한 입을 다물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2021-01-25
조회수 2007


[논평] 가짜 진보 신승목은 박원순 피해자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그 추악한 입을 다물라


경고한다. 신승목은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라는 괴단체의 대표인 신승목이라는 사람이 박원순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를 살인죄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국민고발인단을 모집한다고 사람들의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신승목이라는 사람이 가지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애정이나 믿음에 대해서는 시비를 할 마음이 없다. 박원순이 성추행을 했을리 없다는 개인적 믿음에 대해서도 간여하지 않겠다. 하지만 피해자를 살인자로 둔갑시켜 고발하겠다고 날뛰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악성 댓글들을 보고 어쩌다 잠이 든 딸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나는 우리 딸이 정말 숨을 쉬지 않는지 확인을 하느라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피해자를 향해 쏟아지는 가해행위가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모든 여성은 온몸으로 함께 느끼고 있다.

경찰의 조사 결과 박원순의 죽음은 자살로 규명되었고, 법원의 판단에 의해 박원순의 성추행 가해 사실도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신승목이라는 사람이 피해자가 성추행 사실을 거짓으로 꾸며내고 박원순 시장을 살해했다고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문명국가, 법치국가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사법절차에 따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해서 살인범으로 몰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문명인들에게 호소한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야만적 가해자를 사이버 공론장에서 추방시키자. 친문의 탈을 쓰고 피해자의 목에 칼을 겨누는 무리들이 더 이상 개혁이나 진보의 이름을 참칭하지 못하도록 하자.

1878년 11월 10일 히틀러가 유대인에 대한 민간인 폭력을 허용하던 밤, 나치 돌격대들이 유대인들의 가게를 습격했다. 깨진 창들이 수정처럼 빛났다고 해서 수정의 밤이라고 불리는 사건이다. 신승목의 살인죄 고발은 피해자에 대한 총공격 명령이다. 지금 한국에서의 나치 돌격대는 피해자를 살인자로 고발하는 2차 가해자들이다.

친문, 친조국, 친박원순을 자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분명히 밝힌다. 신승목의 악마적 발언을 중단케 하라. 신승목과 결별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야만적 공격의 공범으로 취급받을 것이다.


우리는 피해자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피해자가 박원순을 살해했다는 것이 명백한 허위의 사실임을 신승목은 이미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무고죄의 구성요건을 충족한다.

신승목과 이른바 국민고발인단이 피고인을 살인죄고 고발한다면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문서 또는 공무원에 대하여 허위의 사실을 신고”한 무고죄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2021년 1월 25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