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캠프의 시대착오적 유세 기획을 비판한다.
선거 참여 여성의 고용 취약성을 악용해 ‘볼거리’로 소비하는 구태 정치를 규탄한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지금,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선거에 참여한 여성 노동자들의 역할을 시각적 소모품으로 제한하는 구태 정치의 반복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국민의힘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 캠프의 진해구 유세 현장에서 짧은 반바지와 치어리더 복장을 한 여성 선거운동원들이 동원된 유세 방식이 포착되었다.
선거운동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으며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선거의 주체이자 노동자이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강기윤 후보 캠프가 보여준 유세 기획은 이들의 주체적인 정치 참여와 노동을 후보의 이목을 끌기 위한 ‘시각적 장식’ 수준으로 축소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주목하는 것은 선거운동원들이 처한 실질적인 고용 관계의 현실이다. 초단기 계약 형태의 고용 구조 속에서 선거운동원들은 선거운동의 본래 취지와 무관한 과도한 노출 복장이나 춤을 요구받더라도, 이를 거부하기 어려운 ‘을’의 위치에 놓여 있다.
국민의힘과 강기윤 후보 캠프는 이러한 불평등한 고용관계를 이용해 여성 노동자들에게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요하고, 유세 현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수단으로 소비했다. 정책과 자질로 유권자의 신뢰를 얻어야 할 시장 후보가 권력 관계를 활용해 여성 노동을 도구적으로 동원한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러한 풍경은 일부 정치권이 여성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다. 성평등한 지역 사회를 만들고 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는 자치단체장 후보가, 공적 영역에 참여한 여성들의 노동을 여전히 남성 중심적 시각에 맞춘 ‘볼거리’로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 정당들이 말로는 ‘여성 친화’와 ‘노동 존중’을 이야기하면서도, 실제 선거 현장에서는 취약한 고용 지위에 놓인 여성들에게 도구적 역할만을 요구하는 위선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선거에 참여한 여성들의 정당한 노동을 가부장적 권력 관계 속에서 통제하고 시각적 유흥의 대상으로 소비하는 모든 형태의 유세 기획을 강력히 규탄한다. 국민의힘과 강기윤 후보 캠프는 선거판을 퇴행시키는 시대착오적 유세 연출을 즉각 중단하고, 선거 현장의 모든 노동자를 동등한 정치적 주체로 존중해야 한다.
여성의 주체성과 노동을 장식품처럼 취급하는 정치는 시민의 삶을 평등하게 돌보는 정치가 될 수 없다. 유권자들은 선거 현장에 여전히 남아 있는 가부장적 오만과 시대착오적 정치 문화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이를 엄중히 심판할 것이다.
2026년 5월 26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논평]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캠프의 시대착오적 유세 기획을 비판한다.
선거 참여 여성의 고용 취약성을 악용해 ‘볼거리’로 소비하는 구태 정치를 규탄한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지금,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선거에 참여한 여성 노동자들의 역할을 시각적 소모품으로 제한하는 구태 정치의 반복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국민의힘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 캠프의 진해구 유세 현장에서 짧은 반바지와 치어리더 복장을 한 여성 선거운동원들이 동원된 유세 방식이 포착되었다.
선거운동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으며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선거의 주체이자 노동자이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강기윤 후보 캠프가 보여준 유세 기획은 이들의 주체적인 정치 참여와 노동을 후보의 이목을 끌기 위한 ‘시각적 장식’ 수준으로 축소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주목하는 것은 선거운동원들이 처한 실질적인 고용 관계의 현실이다. 초단기 계약 형태의 고용 구조 속에서 선거운동원들은 선거운동의 본래 취지와 무관한 과도한 노출 복장이나 춤을 요구받더라도, 이를 거부하기 어려운 ‘을’의 위치에 놓여 있다.
국민의힘과 강기윤 후보 캠프는 이러한 불평등한 고용관계를 이용해 여성 노동자들에게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요하고, 유세 현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수단으로 소비했다. 정책과 자질로 유권자의 신뢰를 얻어야 할 시장 후보가 권력 관계를 활용해 여성 노동을 도구적으로 동원한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러한 풍경은 일부 정치권이 여성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다. 성평등한 지역 사회를 만들고 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는 자치단체장 후보가, 공적 영역에 참여한 여성들의 노동을 여전히 남성 중심적 시각에 맞춘 ‘볼거리’로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 정당들이 말로는 ‘여성 친화’와 ‘노동 존중’을 이야기하면서도, 실제 선거 현장에서는 취약한 고용 지위에 놓인 여성들에게 도구적 역할만을 요구하는 위선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선거에 참여한 여성들의 정당한 노동을 가부장적 권력 관계 속에서 통제하고 시각적 유흥의 대상으로 소비하는 모든 형태의 유세 기획을 강력히 규탄한다. 국민의힘과 강기윤 후보 캠프는 선거판을 퇴행시키는 시대착오적 유세 연출을 즉각 중단하고, 선거 현장의 모든 노동자를 동등한 정치적 주체로 존중해야 한다.
여성의 주체성과 노동을 장식품처럼 취급하는 정치는 시민의 삶을 평등하게 돌보는 정치가 될 수 없다. 유권자들은 선거 현장에 여전히 남아 있는 가부장적 오만과 시대착오적 정치 문화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이를 엄중히 심판할 것이다.
2026년 5월 26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