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성명

논평2026. 5. 26.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성폭력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전대 교수를 규탄한다.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해당 교수의 정책자문위원 임명을 사죄하고 해임하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2026-05-26
조회수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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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성폭력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전대 교수를 규탄한다.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해당 교수의 정책자문위원 임명을 사죄하고 해임하라!

 

대전대학교의 한 교수가 강단에서 성희롱과 폭언에 해당하는 발언을 반복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교수는 수업 중 “여학생들은 급하면 성매매라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벌이를 했을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여성 시민 전체를 모욕하고 성적으로 대상화했다. 지성의 전당이어야 할 대학 강단에서 학벌 비하와 폭언, 왜곡된 성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낸 그의 행태는 교육자로서의 자질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다.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진 인물이 대학 교양과목의 교수로 강단에 서 왔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심각한 해악을 끼친다. 이러한 발언은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강화하고, 구조적 성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현실을 비하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대학이라는 공간이 지닌 사회적 책임을 고려할 때, 이러한 인물이 학생들의 제도적 스승으로 남아 미치는 악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대전대학교 당국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대응이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까지 제출하며 피해를 호소했지만, 학교 측의 대응은 미온적이었다. 대전대학교는 징계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지 않은 채 해당 교수의 비대면 강의를 지속함으로써, 학생들이 사실상 2차 피해에 노출되는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

 

애초에 교수로서 자질이 부족한 인물을 임용한 것부터 문제였지만, 학생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성차별·성희롱 발언에 대한 증거가 확인된 이후에도 강의를 계속 맡기고 있다는 점은 더욱 심각하다. 학교 측은 교원윤리위원회를 거쳐 법인에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징계 결정이 장기간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학생들과 시민사회가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 피해 학생들의 고통을 방치한 채 가해자에게 강단을 계속 열어두는 대전대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무겁게 돌아봐야 한다.

 

이처럼 근거 없는 자의적 발언으로 시민을 모욕한 인사를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선거 캠프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는 사실 또한 정치권의 심각한 인식 수준을 드러낸다. 대전시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후보가 여성에 대한 폭력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가진 인사를 정책의 동반자로 삼았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뒤늦게 “알지 못했다”고 해명하는 캠프 측의 태도 역시 무책임하다.

 

한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가 이러한 인물에게 정책을 자문받고, 대학이 해당 교수를 사실상 방치하는 현실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 감수성이 여전히 후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대학 강단과 공적 정치를 동시에 훼손한 이번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대전대학교는 징계를 지연시키며 피해 학생들을 2차 피해에 노출시킨 책임을 인정하고, 해당 교수에 대한 중징계 절차를 신속히 집행하라.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성평등·인권 대책을 마련하라.

둘째,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해당 교수를 즉각 캠프 정책자문위원직에서 해임하고, 대전시민과 여성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죄하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의 선택을 받으려는 정치권과 사학 재단은, 자신들이 보호하고 곁에 둔 이들의 인식 수준이 곧 자신들의 가치와 책임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2026년 5월 26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