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국회의원 강선우가 어렵다? 기득권 카르텔에 매몰된 정치는 희망이 없다!
최근 언론을 통해 드러난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은 한국 정치가 얼마나 시민의 상식에서 동떨어져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강선우 의원이 어렵다”, “한 장 정도는 줘야 한다”는 식의 대화가 오갔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어렵다면, 최저임금으로 한 달을 버티고 고물가 속에서 끼니를 걱정하는 서민들의 삶은 무엇이란 말인가? 국민의 대표라는 자들이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핑계로 공천 희망자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행태는 ‘공복’으로서의 자질이 애초부터 형성되지 않은 인사라는 점을 의미한다.
양당 중심의 한국 정치 78년 역사는 권력을 쥔 자들이 어떻게 사익을 추구하고 그 권력을 대물림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였다. 최근 드러나는 강선우, 김경, 이혜훈, 김영선, 송영길, 전재수, 김병기 등 성별을 넘어 여야를 가리지 않는 정치인들의 권력형 비리 의혹은 대다수 서민과 노동자들에게 깊은 박탈감과 정치적 냉소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공천 비리를 포함한 권력형 비리 국면에서 여성 정치인들이 두드러지게 호명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축소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이다. 가부장적 사회 구조 속에서 오랫동안 배제되어 왔던 여성의 정치적 권리 향상과 성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도입된 여성할당제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여성 정치인들이, 정작 성평등한 정치 문법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기존의 가부장적 남성 정치 문법에 순응하며 기득권의 언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현실은 깊은 실망을 안겨준다.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자동으로 성평등 정치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확인되었다. 문제는 생물학적 성별이 아니라 정치의 내용과 방향이다. 성평등 정치는 여성의 이름을 빌린 기득권 정치가 아니라, 정치·경제·문화 전반에 걸친 차별을 거부하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정치,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중심에 두는 정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여성 정치인들이 기득권 정치의 관행을 답습하며 권력형 비리에 연루되는 모습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커다란 정치적 자괴감을 안기고 있다. 이는 여성 정치 확대의 정당성 자체를 훼손하고, 성평등 정치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이러한 비판에 직면했을 때 반성과 성찰 대신 이를 정적의 탄압으로 호도하며 지지층을 방패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이다. 스스로를 희생양으로 둔갑시키는 이러한 후안무치한 정치는 한국 정치의 희망을 갉아먹는 독소이다.
이제는 ‘가진 자들만의 리그’가 된 기존 정치의 판을 근본적으로 갈아엎어야 한다. 성별과 정당의 벽을 넘어 기득권 카르텔 정치를 종식시키고, 시민의 삶과 노동의 가치를 중심에 두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권력의 사유화를 멈추고 성평등과 사회적 연대를 기반으로 한 정치 전환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정치권은 권력형 비리 의혹이 제기된 소속 정치인들에 대해 정쟁으로 회피하지 말고 즉각 엄정한 법적 잣대로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라.
둘째, 자녀 입시 비리와 인맥을 동원한 특혜 등 기득권 대물림을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라.
셋째, 민의를 왜곡하는 양당 독점 체제를 타파하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정치 구조 개혁을 추진하라.
정치는 더 이상 소수 권력자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공천 비리 없는 선거, 일하는 사람들의 존엄과 권리가 지켜지는 지방정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6년 1월 19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성명서]
국회의원 강선우가 어렵다? 기득권 카르텔에 매몰된 정치는 희망이 없다!
최근 언론을 통해 드러난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은 한국 정치가 얼마나 시민의 상식에서 동떨어져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강선우 의원이 어렵다”, “한 장 정도는 줘야 한다”는 식의 대화가 오갔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어렵다면, 최저임금으로 한 달을 버티고 고물가 속에서 끼니를 걱정하는 서민들의 삶은 무엇이란 말인가? 국민의 대표라는 자들이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핑계로 공천 희망자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행태는 ‘공복’으로서의 자질이 애초부터 형성되지 않은 인사라는 점을 의미한다.
양당 중심의 한국 정치 78년 역사는 권력을 쥔 자들이 어떻게 사익을 추구하고 그 권력을 대물림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였다. 최근 드러나는 강선우, 김경, 이혜훈, 김영선, 송영길, 전재수, 김병기 등 성별을 넘어 여야를 가리지 않는 정치인들의 권력형 비리 의혹은 대다수 서민과 노동자들에게 깊은 박탈감과 정치적 냉소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공천 비리를 포함한 권력형 비리 국면에서 여성 정치인들이 두드러지게 호명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축소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이다. 가부장적 사회 구조 속에서 오랫동안 배제되어 왔던 여성의 정치적 권리 향상과 성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도입된 여성할당제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여성 정치인들이, 정작 성평등한 정치 문법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기존의 가부장적 남성 정치 문법에 순응하며 기득권의 언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현실은 깊은 실망을 안겨준다.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자동으로 성평등 정치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확인되었다. 문제는 생물학적 성별이 아니라 정치의 내용과 방향이다. 성평등 정치는 여성의 이름을 빌린 기득권 정치가 아니라, 정치·경제·문화 전반에 걸친 차별을 거부하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정치,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중심에 두는 정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여성 정치인들이 기득권 정치의 관행을 답습하며 권력형 비리에 연루되는 모습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커다란 정치적 자괴감을 안기고 있다. 이는 여성 정치 확대의 정당성 자체를 훼손하고, 성평등 정치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이러한 비판에 직면했을 때 반성과 성찰 대신 이를 정적의 탄압으로 호도하며 지지층을 방패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이다. 스스로를 희생양으로 둔갑시키는 이러한 후안무치한 정치는 한국 정치의 희망을 갉아먹는 독소이다.
이제는 ‘가진 자들만의 리그’가 된 기존 정치의 판을 근본적으로 갈아엎어야 한다. 성별과 정당의 벽을 넘어 기득권 카르텔 정치를 종식시키고, 시민의 삶과 노동의 가치를 중심에 두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권력의 사유화를 멈추고 성평등과 사회적 연대를 기반으로 한 정치 전환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정치권은 권력형 비리 의혹이 제기된 소속 정치인들에 대해 정쟁으로 회피하지 말고 즉각 엄정한 법적 잣대로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라.
둘째, 자녀 입시 비리와 인맥을 동원한 특혜 등 기득권 대물림을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라.
셋째, 민의를 왜곡하는 양당 독점 체제를 타파하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정치 구조 개혁을 추진하라.
정치는 더 이상 소수 권력자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공천 비리 없는 선거, 일하는 사람들의 존엄과 권리가 지켜지는 지방정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6년 1월 19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