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접대’로 거래한 축구협회, 철저한 수사와 전면적 쇄신을 촉구한다!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과거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2011~2012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경기에서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당시 접대비용이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됐다는 내용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경기 중 일부에는 일본인 심판들이 배정됐고, 일본축구협회가 관련 심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도됐다.
만약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나 부적절한 회식 문화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남성 중심의 스포츠 조직에서 거래와 접대의 수단으로 취급하고, 국제경기의 공정성을 훼손할 목적으로 여성의 몸과 성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인권침해이자 반여성적 행위다.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과 국제축구는 공정한 경쟁과 스포츠 정신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심판의 판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여성을 접대의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여성의 몸과 성을 조직의 이익을 위해 상납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는 전근대적이고 반인권적인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더욱이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현재는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법인카드 사용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현재의 부적절한 행위가 없다는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십수 년 전 발생했다는 의혹을 포함해 무엇이 있었고, 누가 관여했으며, 어떤 경위로 조직의 비용과 법인카드가 사용됐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대한축구협회에 다음을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해당 성접대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독립적인 경찰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내부의 자체적인 사실 확인만으로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 관련 자료와 법인카드 사용 내역, 당시 관계자들의 의사결정 과정, 심판 선정 및 경기 운영 과정 등을 포함해 수사기관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둘째, 성접대에 관여하거나 이를 지시·묵인·조직적으로 실행한 사람이 있다면 지위와 직책을 막론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여성의 성을 조직의 이해관계를 위해 거래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긴 행위는 개인의 일탈로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해당 행위를 결정하고 집행했는지 조직적 책임의 범위까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셋째, 대한축구협회는 과거의 의혹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운영 시스템 전반을 철저히 쇄신해야 한다. 성차별과 성착취를 용인하거나 묵인할 수 있는 조직문화,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법인카드의 부적절한 사용과 관리체계가 있었다면 이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단순히 ‘재발 방지’를 선언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넷째, 축구협회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개혁 방안과 이행 과정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 무엇을 조사했는지, 무엇이 확인됐는지, 어떤 책임을 물었는지, 어떤 제도를 바꾸는지, 그리고 그 개혁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여성의 몸과 성은 누구의 접대용 상품도, 조직의 성과를 위해 거래할 수 있는 자원도 아니다. 스포츠에서 공정성과 인권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접대의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은 그 자체로 철저히 규명되어야 하며, 사실이라면 관련자 모두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안을 또 하나의 ‘논란’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조직문화 개혁, 민주적 운영체계 확립이라는 전면적인 쇄신에 나서야 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여성을 성적 접대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책임 추궁,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개혁을 촉구한다.
2026년 8월 10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논평]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접대’로 거래한 축구협회, 철저한 수사와 전면적 쇄신을 촉구한다!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과거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2011~2012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경기에서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당시 접대비용이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됐다는 내용까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경기 중 일부에는 일본인 심판들이 배정됐고, 일본축구협회가 관련 심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도됐다.
만약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나 부적절한 회식 문화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남성 중심의 스포츠 조직에서 거래와 접대의 수단으로 취급하고, 국제경기의 공정성을 훼손할 목적으로 여성의 몸과 성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인권침해이자 반여성적 행위다.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과 국제축구는 공정한 경쟁과 스포츠 정신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심판의 판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여성을 접대의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자체가 충격적이다. 여성의 몸과 성을 조직의 이익을 위해 상납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는 전근대적이고 반인권적인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더욱이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현재는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법인카드 사용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현재의 부적절한 행위가 없다는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십수 년 전 발생했다는 의혹을 포함해 무엇이 있었고, 누가 관여했으며, 어떤 경위로 조직의 비용과 법인카드가 사용됐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대한축구협회에 다음을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해당 성접대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독립적인 경찰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내부의 자체적인 사실 확인만으로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 관련 자료와 법인카드 사용 내역, 당시 관계자들의 의사결정 과정, 심판 선정 및 경기 운영 과정 등을 포함해 수사기관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둘째, 성접대에 관여하거나 이를 지시·묵인·조직적으로 실행한 사람이 있다면 지위와 직책을 막론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여성의 성을 조직의 이해관계를 위해 거래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긴 행위는 개인의 일탈로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해당 행위를 결정하고 집행했는지 조직적 책임의 범위까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셋째, 대한축구협회는 과거의 의혹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운영 시스템 전반을 철저히 쇄신해야 한다. 성차별과 성착취를 용인하거나 묵인할 수 있는 조직문화,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법인카드의 부적절한 사용과 관리체계가 있었다면 이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단순히 ‘재발 방지’를 선언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넷째, 축구협회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개혁 방안과 이행 과정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 무엇을 조사했는지, 무엇이 확인됐는지, 어떤 책임을 물었는지, 어떤 제도를 바꾸는지, 그리고 그 개혁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여성의 몸과 성은 누구의 접대용 상품도, 조직의 성과를 위해 거래할 수 있는 자원도 아니다. 스포츠에서 공정성과 인권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접대의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은 그 자체로 철저히 규명되어야 하며, 사실이라면 관련자 모두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안을 또 하나의 ‘논란’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조직문화 개혁, 민주적 운영체계 확립이라는 전면적인 쇄신에 나서야 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여성을 성적 접대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책임 추궁,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개혁을 촉구한다.
2026년 8월 10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