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성명

논평2026. 3. 1.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다큐멘터리 정신을 훼손하는 오동진 집행위원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202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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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다큐멘터리 정신을 훼손하는 

오동진 집행위원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동진 영화평론가를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영화계와 시민사회의 우려가 깊다. 평론가는 영화비평을 통해 영화인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에 있으며, 특히 오랜 경력을 가진 오동진 평론가의 영향력은 결코 적지 않다. 그러나 그가 보여 온 행보는 공적인 비평의 영역을 사적 보복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점에서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자격 미달을 여실히 드러낸다.


오동진 평론가는 특정 영화감독을 향해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다른 견해를 보였다는 이유로 "앞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깝죽대기만 해봐라. 자근자근 씹어주마"라는 공개적인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는 영화에 대한 객관적 비평이라는 직업적 소명을 저버리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영화인을 사적 감정으로 재단하고 위협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비평의 이름으로 권력을 휘두르는 폭력이며, 최소한의 직업윤리조차 갖추지 못한 인물임을 스스로 증명한 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측은 임명 과정의 투명성만을 강변하며, 집행위원장에게 요구되는 공정성과 윤리성에 대한 검토 부실을 사실상 자인하고 있다. 영화제 측은 오 위원장의 전문성이 '평화, 소통, 생명'이라는 영화제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이는 다큐멘터리 정신에 대한 모독이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영화감독의 작품 활동을 사적 감정으로 매도하는 것이 다큐멘터리의 정신인가? 공개적인 폭언이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식인가? 위계적 위치를 이용해 합리적 근거 없이 동료 영화인을 공격하는 것이 소통인가? 그가 가진 전문성이 감독의 예술적 생명을 끊어내는 데 사용된다면, 그것이 어떻게 영화제의 가치와 공존할 수 있단 말인가.


오동진 평론가는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본인이 초래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장혜영 영화감독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집행위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권력형 폭언과 비윤리적 행태를 가려내지 못한 낮은 인권 감수성에 대해 시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영화제는 지금이라도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고, 다큐멘터리 정신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집행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영화제의 민주성과 성평등 가치가 회복될 때까지 이 사안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2026년 3월 1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