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성명서

논평2025. 12. 02. 피해자를 향한 공개적 압박과 2차 가해를 멈추지 않는 장경태 의원, 이를 방조하는 민주당을 강력 규탄한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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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피해자를 향한 공개적 압박과 2차 가해를 멈추지 않는 장경태 의원, 

이를 방조하는 민주당을 강력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위력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를 무고죄로 맞고소하고, 피해자의 남자친구를 데이트폭력 혐의로 고발하는 등 사실상 ‘정치적 힘’을 동원한 공격적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의원은 기자들에게 미리 일정을 알리고, 고소·고발 취지를 설명하는 사실상의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경찰서에서 제출 장면을 촬영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는 많은 시민에게 피해자를 공개적으로 위축시키고 압박하려는 명백한 의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적 권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맞대응을 연출하는 행위는 파렴치함의 극치라는 지적도 뒤따른다.

 

국민들의 매서운 눈이 정녕 두렵지 않은가? 이제는 성의 없는 사과조차 하지 않고, 급기야 피해자를 무고죄로 고소하고 그 주변인까지 고발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정치인이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에 시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들이 정치인의 이런 난장판 같은 행태를 연일 뉴스로 접해야 하는가? 국민의 세금이 이처럼 무가치하게 소모되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태도 역시 심각한 문제다. 당은 윤리감찰단 조사를 언급하며 형식적 태도를 취할 뿐, 장 의원의 2차 가해 논란을 제지하거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겉으로는 철저한 조사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눈치만 살피는 듯한 당의 태도에는 한줄기 희망의 빛조차 보이지 않는다. 장 의원의 폭주하는 2차 가해 의혹과 이를 방관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과연 민주당이 ‘민주’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권력 쟁취에 급급한 정치 집단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낳고 있다.

 

나아가,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집권 정당으로서 실질적 대응 의지도, 권력형 성폭력을 바로잡을 역량도 부족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장 의원의 대응은 민주당 내 구조적 문제를 외부로 드러내는 ‘바늘구멍’이 될 것이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민주당이 장경태 의원의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더불어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피해자와 연대하며, 정치권이 더 이상 권력을 이용해 피해자를 침묵시키고 사건을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다.

 

2025년 12월 2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